낼나 로우파일 시즌2 Vol.15 낼나러 여러분 안녕👋
맥도날드 행운 버거 이야기가 슬슬 나오는 거 보니까 벌써 이렇게 1년이 또 흘러갔구나 싶어. 내년의 행운을 가득 기원하는 이름이지만, 막상 먹을 땐 "작년에 먹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하며 너무나 빨리 지나간 1년을 돌아보게 된달까. 그리고 맛이 그저 그런 버거를 우적우적 씹으며 올해도 광고에 속았다고 생각하지. 별 거 아닌 일이지만, 나에게는 꽤 강렬한 연말의 풍경이자,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잡았어.
여러분들은 정말 올해가 끝나가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행동이나 장면이 있어? 행운 가득한 내년도 좋지만, 이 레터를 받아보는 한 주 동안은 올해와의 이별을 잠깐 미뤄두자. 시간은 거꾸로 흐르지 않으니까, 어차피 떠나갈 올해라면, 남은 2025년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추억하는 거야. 그러고나면 1월 1일에 미련없이 올해를 보내줄 수 있지 않을까?
P.S. 오늘 로우파일엔 2025년의 설문조사가 있으니 꼭 참여해줘! 어마어마한 선물도 기다리고 있다고! |
|
|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구독자 낼나러에게 전할 이야기가 있어. 낼나 로우파일 발행 주기에 대한 내용이야. 지금까지 로우파일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낼나의 제품소식과 이야기를 모아 보냈었어. 그런데 정기적으로 제작하다보니, 원래 구독자 낼나러에게 낼나의 소식을 가장 빨리 이야기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어렵더라고.
그래서 내년부터 로우파일은 비정기적으로 발행할 예정이야. 로우파일에서 가장 먼저 낼나의 소식을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이 될 수도 있고, 두 번이 될 수도 있어. 분량도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질 거야. 이전 방식이 한 달을 기다려 받아보는 정리된 월간지 같은 느낌이라면, 내년부터는 친구로부터 예상치 못하게 받아보는 손편지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내년의 로우파일도 재밌게 읽어주길 바라며, 갑작스런 편지에도 반갑게 맞이해주길 바라며. 💚 |
|
|
오늘 로우파일엔 이런 내용을 담았어! 📝
📁 쉿! 우리끼리 비밀인데...
📁 필동에서 알립니다
|
|
|
낼나와 서울시가 손에 손잡고 🤝
모먼트 키링캠 서울에디션 / 2026 서울마이소울 플래너 출시 |
|
|
여러분은 서울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올라? 서울에 사는 낼나러라면 그저 출퇴근하는 길, 내가 사는 동네가 떠오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설레는 여행 장소가 떠오를 수도 있겠지. 또 누군가에게는 역사적인 공간일 수도 있어.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울을 기록해보자! 이번에 낼나와 서울시가 손잡고 모먼트 키링캠과 플래너를 출시했어. 키링캠은 서울마이소울 로고에 있는 컬러 아이콘에서 따온 세 가지 색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각각 이름은 '단청분홍', '한강파랑', '은행노랑'이야. 귀엽지? ㅎㅎ
플래너는 2026 낼나 다이어리 베이직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표지가 달라. 서울의 낮과 밤을 담았어. 밤은 달빛이 일렁이는 한강과 남산이 보이고, 낮은 따뜻한 색의 그라데이션이 매력적인 서울시청과 야외도서관이 그려져 있지. 거기에 진짜 쓸 수 있는 미니버전 NFC 키링 플래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세트도 있어!
이번 서울에디션은 낼나샵 공식몰, 오프라인에서는 서울마이소울샵,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어! |
|
|
|
2025 로우파일 설문조사,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줘 |
|
|
올해 로우파일은 어땠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그래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만들었지. 지난 번에도 보내준 의견들에 정말 힘을 많이 받고, 꾸준히 발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는데, 올해도 꼭 참여해줘! 💚
아, 그리고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낼나러 중 한 명에게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있어! 요즘 낼나 팀은 뜨개질에 푹 빠져있는데, 뜨개질로 만든 무언가(...)를 보내줄 예정이야!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낼나 팀 핸드메이드 선물! 아직 뭘 만들지는 정하지 못해서...선물할 때 쯤 공개할 예정이야! 그럼 많은 참여 부탁해! |
|
|
열심히 뜨개질중인 낼나연구원들... 귀만 덮었던 쌤은 이미 모자를 완성해서 쓰고 다닌다. |
|
|
낼나 팀이 뽑은 올해의 어워즈 🏆
2025년을 10분만에 회고하는 법 |
|
|
올해도 그냥 넘길 수 없지! 단 10분만에 2025년을 회고하는 방법, 단 네 가지 질문이면 충분해. 낼나 연구원들이 뽑은 2025년 어워즈, 한 번 살펴볼까? |
|
|
🍝 올해의 맛집:
연희동 카페 Alike - 올해 먹은 빵 중에 가장 맛있는 크루아상으로 선정 합니다.(다른 빵은 잘 모르겠지만) 연희동칼국수 - 칼국수보다 김치가 맛있는 집. 특히 백김치가 진짜,, 따로 사 오고 싶어요. (연희가 본점이지만 체인점 맛도 동일함)
등촌칼국수 명지대점 - 외식을 거의 안 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장 많이 간 식당. 등칼 중에 명지대가 1티어 아닐까요.
🎬 올해의 콘텐츠: 직장 이상형 찾기 테스트
내가 어떤 회사에 다녀야 행복한지 참고할 수 있는 테스트인데, 정말 잘 맞아서 주변에 추천도 많이 했어! 참고로 난 '개도워평' 이야. 개인적 분위기 + 도전적 업무 + 돈보다 워라밸 + 수평적 문화.
🎶올해의 음악: 김필선, <인형의 꿈>
애플뮤직에서 알려준 올해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이더라구! 진짜인가? 싶긴 하지만 데이터는 거짓을 말하지 않겠지.. (feat. 그로스 마케터) 아주 감성적인 (조금은 슬프기도 한) 어쿠스틱 음악이야!
💵 올해의 소비: 아이패드 미니 6
에어 3을 쓰다가 당근에서 충동적으로 구입했는데 거의 매일 쓰는 중! 전자책 보기, 점심시간에 ott 10분 보기, 디지털 플래너로 계획 세우기 등 활용도 만점. |
|
|
🍝올해의 맛집: 옥토버페스트 하커-프쇼르 맥주텐트 올해 먹은것중에 딱 하나 다시 먹을수있다면 옥토버페스트에서 먹은 맥주임. 잊을 수 없어 맥주맛 + 프렌들리한 독일 부부와 사람들덕에 그 분위기가 더 기억나는걸지도
🎬올해의 콘텐츠: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아시아> (지난 뉴스레터에 예찬글 있음)
🎶 올해의 음악: 유튜브 soft hour AI음악 집중해서 일해야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많이들음. 동기부여되는 썸네일 + 흥얼거리진 않지만 적당히 잔잔히 깔아주는 음악. 회사에서는 집중을 위해 듣고, 버스에서는 책읽을때 들음. AI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줌.
💵 올해의 소비: 수영복 + 수영장등록 4개월 40만원 9월부터 12월까지(사실 1월달도 등록함) 4개월동안 허리와 발가락 부상상태에서도 러닝/헬스 못해도 운동을 지속하게 해줌. 왕초보에서 중급까지 올라감 매우 뿌듯해요~
|
|
|
🍝 올해의 맛집: 오뎅야 즈부로쿠 올해의 미식은 화려한 파인다이닝이 아닌, 도쿄 롯폰기의 한 오뎅바에서 만났습니다. 뜨끈한 오뎅 국물이 주는 위로도 훌륭했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메뉴판 한구석의 '통풍 모리아와세'였습니다. 게살, 성게알(우니), 연어알(이쿠라), 명란, 그리고 참치와 단무지를 버무린 토로타쿠까지. 요산 수치를 폭발시킬 것 같은 라인업인데, 한 입 먹으면 "아, 통풍 정도면 감수할 만하겠는데?"라는 위험한 생각이 듭니다. 이 호사스러운 바다의 맛이 단돈 1,980엔. 가성비에 감동하고 맛에 눈물 흘리며, 내일의 건강보다 오늘의 혀를 선택하게 만든 마성의 장소입니다.
🎬 올해의 콘텐츠: <굿닥터> (미국판) 고상하게 영화 한 편 때리는 삶을 꿈꿨으나, 현실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였습니다. 무심코 쇼츠를 넘기다 숀 머피의 눈빛에 낚였고, 정신을 차려보니 미친 듯이 정주행 중입니다. "쇼츠로 결말 봤으니 안 봐도 되겠지"라는 21세기 현대인의 오만을 박살 내버린 드라마. 뻔한 의학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멈출 수가 없네요. 올해의 교훈: 알고리즘은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안다.
🎶 올해의 음악: 애플 뮤직.. 올해의 음악?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음악을 디깅하기엔 제가 너무 게을러졌거든요. 그냥 애플뮤직에서 분위기 하나 고르면 알아서 틀어주는 노래들이 기가 막힙니다. 비 올 때, 일할 때, 멍때릴 때. AI가 떠먹여 주는 플레이리스트를 군말 없이 받아먹었습니다. "요즘 뭐 들어?"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아무튼 내 귀를 제일 즐겁게 해 준 건 나의 선곡 능력이 아니라 애플뮤직의 알고리즘이었습니다.
💵 올해의 소비: 필립스 휴 스마트 조명 이사하면서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며 수많은 물건을 샀지만, 승리자는 단연 '필립스 휴'입니다. 색온도와 조도 조절이 되는 스마트 조명 하나 뒀을 뿐인데, 퇴근 후 우리 집 거실이 순식간에 성수동 와인바가 됩니다. 형광등 아래서는 그저 피곤한 직장인이지만, 조도를 낮추고 앰버 조명을 켜는 순간 '고독을 즐기는 도시인'으로 신분 세탁이 가능합니다. 역시 자본주의가 낳은 안락함이 최고입니다. |
|
|
🍝 올해의 맛집: 농부시장 마르쉐 @marchefriends마르쉐는 아주 유명한 장보기 맛집임! 노엘의 참새방앗간 마르쉐..지난주 커피장가서 로스터리별로 드립백 사모으느라 5,000원, 6,000원씩 백번 긁었더니 카드 회사에서 전화 왔다는 건 안 비밀마르쉐에서 사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다! 하는건 미트로칼(@meatlokaal)의 판콘토마테 신선 햄 + 신선 토마토 + 신선 빵 맛없없 조합..봄에 또 먹을 것
📷 올해의 콘텐츠: 긴츠 질발로디스, <플로우> 좋다좋다, 말만 듣다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마침내 보게된 플로우. 말 없이 약간 어설픈 애니메이션인데도 지루함없이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음. 고양이를 사랑한다? 꼭 한 번 봐주세요. 영화도 재밌었지만 덕유산국립공원이라는 엄청난 배경이 한 몫했을지도? (무주산골영화제 공연이며 상영작이며 다 너무 좋아서 1박2일만 갔다온 걸 후회했다)
🎶 올해의 음악: 데이식스, <꿈의버스> 애플 뮤직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들은 아티스트는 데이식스라고 함. 제일 많이 들은 노래는 아니지만 노래도 좋고 가사도 좋으니 들어보세요~
💵 올해의 소비: 몽벨 백팩 일본 여행가서 산 몽벨 백팩! 백두산 갈 때 써야지하고 산 백팩인데 애착 가방이되. 갈수록 주렁주렁 키링이 늘어나고 있어서 귀여움도 업그레이드 되는 중 |
|
|
🍝 올해의 맛집: 사당역 전주전집 평소에 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한 입 먹기 시작하면 막걸리를 바로 시킬 수 밖에 없어 집에 못 갈수도 있는 중독성 가득한 집. 정말 시골 연휴때 집에서 해먹는 전의 맛이 생각나는 전통 전집!!
🎬 올해의 콘텐츠: 영화, <ONCE> 같은 영화를 다시 보는 경우가 드문데, N번째 본 영화. 특히 배경이 아일랜드라 더 좋아했는데, 실제 아일랜드를 가서 그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이 밀려왔어. 아직도 절대 잊지 못할 기억!
🎶 올해의 음악: 이찬혁, <멸종위기사랑> 찬혁님의 특유의 감성과 그 몸짓들이 머리에 떠오르며 노래가 나올때 마다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되는 음악! 뒤에 깔린 베이스와 가스펠같은 코러스까지 완벽한 조합인 것 같음!
💵 올해의 소비: 비행기표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소비는 아일랜드를 갔다가 오는 비행기를 놓쳐서 결제한 소비인데, 가격비교 할 시간도 없이 가장 빠른 비행기를 예매해야되는 상황이라 고액의 금액을 아깝게 써버린… 기억의 소비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소비 중 하나… |
|
|
🍝 올해의 맛집: 식당 부문 - 진작/카페 부문, 토오베 아케이드 식당도 예쁘고 깔끔한데, 맛있어서 다른 지점들도 다 가보고 싶었던 식당입니다. 퓨전(?)일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올 해 을지로 2회 안국 1회 방문했어요. 매 번 새로운 식당을 가는 걸 더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자주 갔죠. 회사랑도 가까워서 또 가고싶어요..
아름다운 카페.. 아름다운 디저트.. 찾으러 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커피보다 찻집 찾는거에 재미를 더 느낍니다! 이미 유명했던 1호점과 좋지만, 분위기와 메뉴가 살짝 다른 2호점을 특히 추천합니다.
📷 올해의 콘텐츠: ACC전시 - 료지 이케다 올해도 이것저것 보러다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이자 콘텐츠라 소개합니다. 광주에 머무는 동안 관람했는데 너무 좋아서, 있는 동안만 두 번 더 찾아갔어요. 사운드-비주얼 아트로 구성된 미디어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스케일이 커서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순식간에 몰입과 압도를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술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 궁금하다면, ~12월 28일까지
🎶 올해의 음악: nct wish, <far way> ‘뛰어들면 새로운 날들. 펼친 날개로 이끄는 다른길. 뛰어들면 새로운 페이지’ 노래도 너~~무 좋지만, 내일이면 안돼고 지금 당장 가자는 내용이 가득 담긴 깨끗하고 반짝이는 가사들이 마음에 들어요. 하반기에 가장 자주 들었던 곡이라, 올해의 음악으로 선정합니다.
💵 올해의 소비: GD Übermensch 콘서트 티켓 제 손으로 잡은 콘서트 티켓.. 이게 된다고? 네.. 제가 해냈어요.. 어마어마한 고척돔에 빵빵한 음질, 공들인 VCR, 화려한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까지 모두 어우러져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단 한 명을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게...슈스의 삶 이런건가? 느껴보고 왔어요. 저 다음 콘서트 티켓도 제 손으로 잡을 수 있을까요? |
|
|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2026년에 더 멋진 로우파일로 돌아올게! 그러려면 여러분의 목소리가 꼭 필요해! 2025년의 로우파일이 어땠는지 아래 버튼을 눌러 설문조사에 꼭 참여해줘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