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나 로우파일 시즌2 Vol.21 낼나러 여러분 안녕! 👋
최근 영화 <호프>를 봤어. 요즘 불타는 주제잖아. 재미있다 vs 재미없다. 잘 만든 영화다 vs 못만든 영화다. 많은 사람이 하나의 영화로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할 수 있는 한국 영화 자체가 오랜만이야. 물론 나도 영화를 보고 물음표가 가득했어. 분명 재미있는데 재미없고, 잘 만든 것 같은데 어딘가 엉성하고, 장점과 단점이 너무 극단적으로 갈리는 거야. 진짜 롤러코스터 타듯 내 마음도 왔다갔다 했지. 그래서 일단 내 결정은 보류... 평점은 3.5점.(누군가 1점 주는 사람 정상, 5점 주는 사람 정상, 3점 주는 사람 비정상이라던데 ㅎㅎ) 원래 영화 리뷰는 잘 찾아 보는 편은 아닌데, 요즘은 호프 리뷰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 리뷰어마다 의견이 달라서 더 재밌어. 아무튼 한번쯤은 꼭 보길 추천하는 영화야. 이 영화를 본 여러분이 좋아할지, 싫어할지는 장담할 수 없어.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예측이 안돼. 그래도 꼭 보면 좋겠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거든. 이런 경험 자체가 굉장히 신선할 거야. 영화의 제목인 '희망'이 인간의 희망인지, 외계인의 희망인지는 모호하지만, 로우파일의 희망은 명확해. 여러분이 이걸 읽는 동안 행복한 것. 그럼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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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로우파일엔 이런 내용을 담았어! 📝
📁 쉿! 우리끼리 비밀인데...
- 데스크테리어 끝판왕 🔌
- 어댑터인데 키링 만듭니다 🗝️
📁 필동에서 알립니다
- 낼나팀의 7월 타운홀미팅 🎲
- 충무로 신상 맛집 🍕
📁 성장연구실
📁 낼나러와 함께 만드는 로우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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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테리어 끝판왕 🔌
주렁주렁 못생긴 멀티탭은 이제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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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 거치대말고 큰 거 한 방이 더 남았어. 바로 멀티탭! 현대인이라면 컴퓨터부터 시작해서, 휴대폰 충전기, 스탠드 조명 등등 책상에 전기를 써야할 일이 많잖아. 여기서 나온 전선들이 지저분하니까 데스크테리어 하는 사람은 멀티탭부터 숨기고 시작하지.
낼나는 반대로 생각했어. '멀티탭이 충분히 예쁘면 책상 위에 올려둬도 되지 않을까?' 이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하우스 아카이브: 홈 디깅 페어>에서 중간 점검 받을 예정이야. 프로토타입을 여러분 앞에 선보일 예정이거든. 출시 날짜는 아직 미정이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연구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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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신제품을 기획하고 있어. 케이블만 갖고 다니다 보면 종종 USB포트가 없고 콘센트만 있어서 어댑터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잖아. 케이블 스트랩을 만들고 나서도 이 고민을 계속 하다가, 예쁜 어댑터를 키링처럼 걸고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작업에 돌입했지. 어댑터는 웬만하면 흰색이잖아? 우리는 그 전통에서도 벗어나기로 했어. 낼나 컬러인 초록색 어댑터에, 아이팟 같은 디자인의 커버를 만들어서 예쁜 키링으로 걸고 다니게끔 만들 예정이야. 아직 출시일은 미정. 제작 과정은 종종 알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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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타운홀미팅
지난 주에 낼나 팀은 사무실 근처 파티룸을 빌려 7월 타운홀미팅을 진행했어.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니까 또 색다른 기분이더라고. 상반기를 회고하고 하반기 일정을 정리하는 시간이었지. 그리고 낼나 팀의 1년 중 가장 중요한 연간 다이어리 제작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어. 2027 낼나 다이어리 기다리는 낼나러 있나? ㅎㅎ
2차 보드게임
2차로는 지난 로우파일에서 소개했던 CX 매니저 레터와 SCM 오퍼레이터 백이 온지 얼마 안되어 친해지기도 할겸 다같이 보드게임을 했어. 보드게임에 진심인 론과 리지가 신상 게임을 잔뜩 들고 왔거든. 처음엔 다같이 할 수 있는 게임 두 가지를 했는데, 룰도 간단하고, 가볍게 몇 판하기 좋은 게임이더라고. 특히 간장공장공장장 같은 잰말놀이 게임, '스위스 사는 스미스씨'는 그냥 카드에 적힌 문장을 읽기만 하면 되는 건데 스릴만점. 술이 들어가면 더 재밌을듯(?)
그 후로는 두 팀으로 나눠서 다양한 게임을 했는데, 특히 그림을 이어 그리면서, 제시어를 받지 못한 사람을 찾는 게임인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가 재밌었어. 술래가 눈치 채지 못하게 하면서도 나는 확실히 제시어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는게 꽤 어렵더라고. 다 그린 그림에는 멋진 제목도 붙일 수 있어. 우리가 직접 그린 작품을 사진에서 확인해봐! 그리고 제시어가 뭐였는지도 맞혀봐!
3차 회식
닭도리탕 좋아해? 제대로 된 닭도리탕집 하나 소개할게. 우리가 보드게임 끝내고 회식으로 간 집이야. 충무로에 있는 <계림닭도리탕>인데, 마늘이 듬뿍 들어 칼칼한데다, 양념맛이 중독적이더라고. 특히 안에 들어있는 감자가 제대로 맛도리... 포슬포슬하게 분이 나는데, 양념은 또 어찌나 잘 배어들었는지...펄펄 끓이면서 먹느라 더운 날씨에 땀을 한바가지 흘렸지만 그래서 뭔가 더 개운한 느낌이 들었어. 식사로는 볶음밥이 있는데, 이건 평일 점심에만 가능하대...그리고 우동과 라면 사리도 처음부터 끓여 먹어야 맛있대서 칼국수를 넣어 먹었지. 볶음밥이나 우동사리 드셔본 분 있으면 후기 좀.
디저트로 다같이 요아정을 먹고 이날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 짧은 시간 동안 되게 알차게 보냈지? 혹시 보드게임에 관심이 생겼다면 낼나 보드게임 마스터이자 테크니컬 디렉터인 론이 쓴 아래 글을 읽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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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충무로 맛집 하나 소개할게. 피자와 파스타 잘하는 집이야. 원래 BBQ 치킨이 있던 자리가 뚝딱뚝딱 공사하더니, 피자집이 생겼더라고. 그래서 점심 시간에 바로 방문했지. 알고보니 대구에 본점이 있고, 여기가 2호점이더라. 대구하면 또 프랜차이즈 맛집의 성지로 유명하잖아?
피자는 이탈리아식도 미국식도 아닌 스타일에, 도우가 굉장히 쫀득하고 맛있어. 토핑은 기본기를 보기 위한 매콤 페퍼로니와 맛없없 조합인 옥수수&베이컨을 시켰는데, 둘 다 맛있어. 페퍼로니 피자는 기본기에 충실했고, 옥수수&베이컨 피자는 여기서 꼭 먹어봐야 할 맛!
그리고 파스타도 종류가 다섯가지 정도 있었는데, 그 중 잠봉뵈르 파스타를 시켰어. 진한 크림맛에 마늘향이 은은하게 감돌고, 잠봉의 짭짤함과 루꼴라의 쌉싸래한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면 익힘도 아주 훌륭. 피자집인데 파스타도 뒤지지 않더라고.
이후에도 방문해서 몇 가지 메뉴를 더 먹어봤는데, 팀원들이 입을 모아 뽑은 가장 맛있는 메뉴 딱 알려줄게. 피자는 옥수수&베이컨, 파스타는 잠봉뵈르. 이 두 메뉴는 꼭 먹어봐. 요즘 맛집이라고 소문 났는지, 점심시간에 자리가 많이 없던데...그걸 감수하고서 낼나러 여러분이니까 알려준다!
[OOOA 충무로점]
매일 11:00-23:00 운영
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280m
-옥수수&베이컨 피자 18,500원
-잠봉뵈르 파스타 16,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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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나 보드게임 마스터, Ron이 들려주는 보드게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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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좋아해? 마지막으로 해본 게 루미큐브라면 아직 젊은 편이고, 부루마불이라면... 이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으셔야 할 나이일 거야.
농담이고, 그 이미지는 20년쯤 낡았어. 요즘엔 정말 별 보드게임이 다 있으니까. 중세 농부가 되어 밭 갈고 가축 키우며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게임(굶기면 짐), 고물 우주선의 배관을 고치다 다 같이 폭발하는 게임, 나만 배신자인 걸 숨기고 웃어야 하는 게임까지. 장르 폭으로 치면 비디오 게임에 딱히 밀리지 않아.
나도 그렇게 빠졌어. 2020년에 집들이용으로 몇 개 사둔 게 시작이었는데, 하다 보니 재밌고 재밌으니 더 재밌는 게 궁금해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해외 보드게임 커뮤니티의 역대 순위표를 스크롤하며 '이건 그래도 한 번은 해봐야 하는 작품이니까'라는 명분으로 결제하고 있더라. 소장 중인 건 50개쯤 돼.
'그럼 그냥 콘솔 게임 하면 되지 않나?' 맞아. 화려함만 따지면 게임기를 이길 방법이 없어. 그런데도 굳이 실물을 고집하는 이유는 두 가지야. 첫째, 우리는 이미 스크린을 너무 많이 봐. 나무 토큰과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감각에는 묘하게 힐링에 가까운 구석이 있어. 둘째, 보드게임은 사람을 한 테이블에 불러 앉히지. 요즘 우리에게 부족한 건 콘텐츠가 아니라 휴먼 인터랙션이잖아.
혹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이 정도부터 추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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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모니즈 / 오른쪽: 티켓 투 라이드: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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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즈 — 타일을 놓아 생태계를 만들고 동물들을 입주시켜 점수를 쌓는 게임. 규칙은 간단한데 머리는 제법 써야 하지. 완성된 보드가 예쁘다는 게 은근히 큰 장점이고 둘이 하기 좋아.
레지스탕스: 아발론 — 마피아 게임 첫날 밤에 사망해서 남은 40분을 구석에서 핸드폰만 보며 버틴 기억, 다들 있지? 이 게임엔 중간 탈락이 없어. 죽지 않는 대신 내 옆자리 사람이 임무를 망치려 드는 배신자인지 끝까지 의심해야 해. MT용으로 이만한 게 없지.
티켓 투 라이드: 유럽 — 유럽 지도에 기차 노선을 깔아 도시를 이어야 해. 규칙은 5분이면 설명이 끝나는데, 내가 3턴째 노리던 구간을 앞사람이 태연하게 가져가는 순간, 조용히 인간에 대한 실망을 배우게 돼. 입문용 명작으로 꼽히는 이유가 있어.
물론 지르기 전에 보드게임 모임을 한번 가보는 게 순서야. 당근에서 근처 모임을 찾아 "뉴비인데 가봐도 되나요"라고 물어봐. 아주 기쁘게 여러분을 위한 판을 깔아줄 거야. 이 취미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건 절판된 명작이 아니라 나와 같이 게임을 해줄 인간이거든. 그래서 보드게임 좀 한다는 사람은 반드시 집에 '영업용' 게임을 갖춰두고 있어. 처음부터 두꺼운 룰북을 들이대면 백이면 백 도망가니까,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삶아지는 개구리처럼 쉽고 재밌는 것부터 살살 꼬드길 준비가 되어 있는 거지.
나도 그 중 하나야. 그렇게 판을 깔아온 지 5년쯤 됐는데, 게임의 규칙이나 그날의 점수는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잘 사라져. 남는 건 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지. 룰 설명을 세 번째 다시 듣던 얼굴, 배신이 들통났을 때 짓던 표정, 별거 아닌 판에 다들 이상하게 진지해졌던 어떤 밤. 어쩌면 부루마불이 그렇게 모두의 기억에 오래 남은 것도 게임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때 그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이겠지.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번 보드게임을 해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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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내용은 어땠어? 낼나 로우파일은 항상 낼나러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만들어 가고 싶어. 그러려면 여러분들의 솔직한 의견이 필요해! 아래 버튼을 눌러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궁금한 점 등을 알려줘! 다음 로우파일에서 답변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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