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나 로우파일 시즌2 Vol.12 낼나러 여러분 안녕👋
여느때처럼 무표정하게 릴스를 넘겨보다가 정승제 쌤이 나와서 이렇게 말하더라고. 갈까 말까할 때는 가라. '이 주식 들어갈까 말까' 이럴 때를 말하는 건 아니고, '어차피 늦었는데 가지 말까?' 이런 상황 있잖아. 원래 하려고 했거나, 해야 하는 일인데 귀찮아서 에이 안할래! 하게 되는 경우말야. 그런데 그럴 때는 꾹 참고 해보래. 그럼 예상치 못한 좋은 일이 생길 때가 있다고.
그런데 나도 이번에 그런 경험을 했잖아. 톰 삭스 전시를 꼭 보고 싶었는데, 전시 일정을 잘못 기억하고 있었던 거야. 그걸 종료 며칠 전에 확인했어. 평일에 가려면 시간차를 써야하고, 주말엔 일정이 있고...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평일에 갔어. 그런데 웬걸?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엄청 쾌적했던 건 물론이고, 마침 전시 종료 직전이라 톰 삭스 본인이 와있던 거야! 그래서 실물도 볼 수 있었지. 정말 안갔으면 후회할 뻔 했어...
낼나러 여러분도 해야할 일이 있는데 너무 귀찮다면 나처럼 꾹 참고 한 번만 해봐. 예상치 못한 행운이 찾아올지도 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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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직접 찍은 톰 삭스 / 우)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는 정승제 생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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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로우파일엔 이런 내용을 담았어! 📝
📁 쉿! 우리끼리 비밀인데...
- 여러분이 만든 타이머 드디어 세상에 공개 ⏰
- 낼나 펜슬, 타이머와 찰떡인 파우치 출격 대기 👝
- 책 읽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
📁 내일(work)속으로
📁 필동에서 알립니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에게 희망의 씨앗을 🌱
- 낼나 팀은 8월에 회식 대신 뭘 했을까?
📁 성장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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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만든 타이머 드디어 세상에 공개 ⏰
버터 & 타이머 컬러 타이머 보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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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나러의 투표로 선택된 새로운 타이머 컬러, 버터와 토마토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어. 우리가 약속했던 그 색을 제대로 내기 위해 여러 번 수정하고, 입고 일정이 밀리면서 출시도 한 번 미뤄야 하는 등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출시했지. 이번 새로운 색 타이머는 타이머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 컬러, 그 뒤를 잇기 위해 새로운 클래식 컬러 컨셉으로 만들었어. 버터와 토마토 컬러는 과연 우뚝 버티고 있는 클래식 컬러를 이길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그 결과도 공개해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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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나 펜슬, 타이머와 찰떡인 파우치 출격 대기 👝
가방에 굴러다니는 애플 펜슬, 타이머, 이제 파우치에 넣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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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니면 꼭 애플 펜슬 떨어져 있는 낼나러들 있지? 그리고 타이머도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쓰는 낼나러도 있을 거야. 그래서 낼나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아이템은 바로 파우치 2종! 하나는 타이머를 쏙 넣을 수 있는 파우치, 다른 하나는 아이패드에 끼워 쓸 수 있는 필통형 파우치야.
사실 타이머 파우치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정말 많았는데, 타이머 파우치를 만들다 보니 이왕 만드는 거 펜슬용 파우치도 같이 만들게 됐어. 아이패드 자석이 생각보다 세지 않아서 꼭 애플 펜슬이 가방 속에 굴러다니더라고… 필통형 파우치는 낼나 펜슬과 함께 써도 좋을 거야. 파우치 2종은 10월 초쯤에 출시할 예정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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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
낼나 x 창비 1hr Gram Reading Cl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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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 같이 모여서 책 읽는 모임이 유행인지 여기저기 멋쟁이 브랜드들이 독서 모임을 열고 있는데 말야. 흠흠! 낼나도 우리나라 최고의 출판사 창비와 함께 독서 모임을 개최하게 됐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까페창비에서 낼나 타이머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창비의 도서 교양 100그램을 완독하는 모임이야.
한 시간 동안 완독할 수 있냐고? 교양 100그램이라는 이름처럼, 책이 얇고 가벼워서 금방 뚝딱 읽을 수 있어. 얇지만 내용은 꽉꽉 들어차 있다고. 한 시간 만에 책 한 권 완독하면 정말 뿌듯하겠지? 선선한 가을밤 다 함께 모여 책 읽으러 와!
🗓️ 일정 9월 18일(목) 하루, (1회차) 오후 6시 ~ 7시 20분 (2회차) 오후 7시 40분 ~ 9시
📍 장소 창비서교빌딩 1층 까페창비 (6호선 망원역 도보 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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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작심삼일만 할 수는 없잖아? 👊
브랜드 마케터 Ian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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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대로 살 수는 없다! 하고 시작한 운동, 다이어트, 영어 공부…결심했을 때의 그 포부를 쭉 이어갈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마음먹고 시작한 그 결심이 숨 쉬듯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기까지는 꽤 어려워. 초반엔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내며 익숙해지는 시간도 필요하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껴야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으니까.
이렇게 어려운 습관 만들기를 좀 더 쉽게 할 순 없을까? 왜 없어. 낼나가 만든 미니모어맥스 앱이 있잖아. 오늘은 미니모어맥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브랜드 마케터 이안과 함께 습관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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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 이안! 낼나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어?
인터넷 세상에서 아직 낼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낼나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어. 그리고 미니모어맥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담당해서 운영 중!
Q. 미니모어맥스는 뭐 하는 앱이야?
쉽게 말하자면 습관 만들어 주는 앱이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루틴이 자연스럽게 몸에 밸 수 있도록 습관화하는 걸 도와주지. 비슷한 앱이 많지만 미니모어맥스가 다른 점은 내 상황이나 컨디션에 따라 미니/모어/맥스로 난도를 다르게 습관을 설정할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중간에 빼먹는 일 없이 꾸준히 습관을 이어갈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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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맞아! 습관이 되려면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게 너무 목표를 크게 잡는 거거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겠다, 매일 10킬로미터 뛰겠다. 이런 목표는 깨지기 쉬워. 하루이틀 빼먹다 보면 점점 처음의 그 열정과 포부는 옅어질 수밖에 없어. 그래서 미니모어맥스는 정말 하기 쉬운 행동부터 하라고 권해. 예를 들어 매일 운동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미니 행동으로는 3분 걷기를 정하는 거지. 출근길만 걸어도 달성할 수 있어.
Q. 그렇게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구나?
그렇지. 내가 꾸준히 하고 있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기도 하고, 앱 자체에서 보내주는 알림을 받거나 배지를 모으다 보면 '내가 지금 이런 습관을 만들고 있구나' 하고 상기시켜 주기도 하니까.
Q. 이안은 어떤 습관을 만들고 있어?
미니모어맥스는 총 20일을 1회차로 설정해놨어. 나는 매일 영어 공부하기를 목표로 잡았는데, 미니를 '듀오링고 1회하기'로 정했지. 출근길에 매일 했더니 이제는 진짜 습관이 됐어. 130일째 하는 중! 피곤한 일이 있거나 약속이 있어도 무조건 할 수 있게끔 미니를 설정해 놓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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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만들고 있는 습관, 벌써 100일 넘게 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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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니모어맥스 인스타그램에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올려?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가 있어. 첫 번째로는 명언이나 영상, 그리고 일명 ‘짤’을 활용한 동기부여 콘텐츠야. 그리고 습관은 어떻게 만드는지, 앱은 어떻게 쓰는지 꿀팁이나 방법들을 알려주는 콘텐츠가 두 번째. 마지막 세 번째는 러닝, 다이어트, 독서 등 많은 사람이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목표들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는 콘텐츠야.
Q. 짤은 어떻게 수집하는 거야?
무도키즈로서 무한도전 이미지를 자주 써. 생각나는 장면을 검색해서 찾기도 하고, 핀터레스트나 구글에서 시간 날 때마다 저장해두고 꺼내쓰는 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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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짤을 활용하지만 그중에서도 무한도전 짤이 압도적. 없없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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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초미니 습관들만 모아놔서 실패할 수가 없는 것들 모음집
- 비슷하면서도 다른 습관과 루틴의 차이점! 미니모어맥스는 왜 '습관'앱일까?
- AI를 활용해 만든 세계 고양이의 날 기념 콘텐츠. 고양이도 열심히 사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
*제목을 누르면 해당 콘텐츠를 볼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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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니모어맥스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보고 사람들이 어떤 걸 느꼈으면 좋겠어?
0.1%만큼이라도 바뀌고 싶은 마음. 당장 행동을 끌어내지 않더라도 조금씩 씨를 뿌리는 거지. 언제 싹을 틔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어느 날 마음 먹게 될 시기가 있을 거야. 그럴 때 미니모어맥스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습관 만들기에 무사히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Q.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아직 시작하지 못한 낼나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시작이 두려운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나도 그랬거든. 매번 목표를 거창하게 잡았다가 작심삼일로 끝난 적이 많아서 그런가 뭔가 시도를 잘 안 했어. 미니모어맥스를 만나고 이렇게 꾸준히 해내고 있는 내가 신기하더라고. 하루에 1-2분 만에 끝낼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면 여러분도 좋은 습관 만들 수 있을 거야! Just do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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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에게 희망의 씨앗을 🌱
자립준비청년 지원금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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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나는 데스커라운지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 <웤웤상사2>에서 세상에 나오지 못한 파우치를 판매했어. 팝업 컨셉이 B급 연구소였거든.
우리는 각자 자리에서 성장을 꿈꾸고, 낼나 제품도 완성되어 판매되기를 꿈꾸고 있어. 하지만 늘 성장하는 우리와 다르게 제품은 완성되지 못할 때도 있는 법이야. 우리가 만든 파우치처럼. 하지만 상자 속에 들어있던 미니 파우치를 아껴줄 사람을 만난다면 또 다른 의미의 완성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그리고 이 완성의 가치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에게 새로운 성장의 씨앗이 되기를 바랐어. 그래서 수익금 절반은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자립준비청소년의 첫 홀로서기를 응원하는데 사용하자고 정했지.
특별한 성장의 순환에 함께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그리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 순환을 더 크게 이어나가보고 싶어. 파우치에게 새로운 완성의 의미를 부여해 주시고, 성장의 순환을 만들어 주신 모두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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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 금요일, 낼나 팀은 삼삼오오 팀을 짜 회식 대신 재밌는 걸 하기로 하는데... 과연 어떤 재미난 활동들을 했을까? 궁금하다면 후기를 읽어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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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FL: 나름 방탈출 알바를 1년 넘게 했는데도 너무 어려웠다. 혼자 갔다면 절대 성공 못했을 듯. 평소 조용한 진이 리더를 맡아 하드캐리! 그래도 재밌어서 다음에도 방탈출 팀에 끼고 싶음! 근처 맛집 중에 비스트로 사랑방이라는 파스타 집에 갔는데 맛있었음. 3색 파스타 추천!
Lizzy: 일주일에 한 번 성공자가 나올만큼 어렵기로 소문 자자했던 방탈출이라 걱정했는데, 우리가 그걸 해낸 거 있지! 진짜 너무 짜릿하고 행복했어. 야외로도 다니고, 어두운 곳도 다니고, 감옥도 탈출하고 정말 다이나믹!
Ian: 후기가 없을 정도로 어렵다는 테마...탈출했을 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함 ㅎㅎ 사장님도 놀라셨음. 함께 한 회동팀들 짱 멋있어! 맛있는 저녁도 좋았고 살짝 들린 가차샵까지! 하루종일 신선하고 재밌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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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걸 하자! - 한강 수영장 막차 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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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저녁을 먼저 먹으려고 성수동으로 향했어. 식당도 오픈 전이라 근처 뚜까따 슈퍼에 갔지. 키링 때문에 간 건데 아이스크림도 진한 우유맛이라 너무 맛있었음! 나는 호기롭게 가다랑어포 토핑과 간장 소스를 뿌려주는 우마미 선데를 먹었는데 단짠 조합이 극호였어. 저녁은 중앙감속기에서 먹었는데 소문대로 맛있었어.
한강 수영장은 평일인데도 정말 사람이 많아서 제자리에 동동 떠있기만 했어. 하지만 더위가 싹 가실만큼 상쾌하고 즐거웠지. 폐장 직전에 한강 수영장 다녀와서 너무 뿌듯. 이 정도면 제철코어 제대로 즐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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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e: 지난 팀별 회식 때 프로덕트 팀이 먹은 양고기가 너무 맛있다고 사무실에 소문이 쫙 퍼져서, 꼭 가보겠다고 결심했어. 마침 가까운 곳에 보고 싶었던 전시도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양고기를 미끼로 전시 팀을 모집했지. ㅎㅎ
우리가 본 전시는 <요시고 사진전 2>였어. 이전 전시도 봤던 나로서는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이번 전시가 훨씬 좋더라고. 전시한 사진도 더 좋았고, 무엇보다도 전시 기획 구성이 정말 대단했어. 각 파트별로 어쩜 그렇게 공간 분위기를 잘 연출했는지...다들 전시 너무 좋았다고 말해줘서 뿌듯.
그리고 이 팀 결성의 진짜 목적인 양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와...지금까지 먹었던 양고기는 가짜였나 싶을 정도로 맛있더라. 양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 진짜 적극추천! 아, 그리고 꼭 예약하고 가. 좌석이 많지 않아서 기다리려면 정말 오래 걸릴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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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 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 💵
현명하고 즐겁게 소비생활을 이어나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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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살까 말까, 너무 비싼데?, 쓸모없는 건데?, 그래도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결제 버튼을 누르지 않았어. 하지만 쓰나미처럼 밀려온 거대한 욕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 다음날 결국 사고 말아. 그런데 영 깔끔하지 않은 이 기분은 뭘까. 쓸데없이 또 돈을 써버렸다는 생각이 스치고, 헛헛한 마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지. ‘아냐 잘 산 거야, 지금 안 사도 결국 사게 됐을 거야.’
나에겐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 새 옷보다 비싼 빈티지를 살 때, 그냥 비싼 새 옷을 살 때, 책을 한꺼번에 5권씩 주문할 때, 전혀 살 계획이 없었지만, 인스타그램 광고에 굴복당해 버릴 때, 해 먹기 귀찮아서 썩 맛있지도 않은 배달 음식에 돈을 쓸 때, 전시 포스터, 엽서, 조악한 기념품에 눈이 멀어 티켓 가격의 두 세배는 쓸 때…
이렇게 돈을 쓰고 느껴지는 은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생활을 이어오다 보니, 스스로 성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됐어. 순간의 충동을 절제하지 못하고 또 그렇다고 소비의 즐거움도 온전하게 누리지도 못하니까 억울하기도 했지.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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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모아놓는 짤... 책 잔뜩 샀을 때마다 활용함 (특히 감사합니다. 김영하 선생님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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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충동구매 연대기>를 쓴 김도훈 영화평론가는 그야말로 맥시멀리스트야. 취향의 영역이 너무나도 깊고 다양해서, 집 안은 온갖 물건들로 넘쳐나지. 그런데 전혀 어지럽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 있어. 물건들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한데도 말야.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나보다 훨씬 심각한 이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물건을 사고 있는지 궁금해서 책을 펼쳤어.
작가가 디깅하는 영역은 정말 많아. 빈티지 옷부터 접시, 곰 인형, 패브릭 쿠션, 플로어 램프, 책, 빈티지 블랭킷, 빈티지 오브제까지…고수의 냄새가 느껴지지? 그런데 이 물건들이 하나같이 누구나 살만한 것들이 아니더라고. 접시는 동독에서 만들어진 접시, 오브제는 80년 소련(러시아 말고 소련!)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천만 원이 넘는 거래가의 02시즌 라프시몬스 후디 등 물건들만 봐도 이 사람의 취향이 눈에 보인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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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봄태규> / 봉태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집을 소개했다. 영상 진짜 재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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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귀하고 특이한 물건을 비싼 값에 턱턱 사면서도 그다음 살 물건을 이미 생각하고 있는 마인드까지…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느꼈어.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취향이 확실하고 소비에 대한 소신이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멋지다는 걸 깨달았지. 거기다 이렇게 모아둔 물건이 자기 아이덴티티가 되고, 그 물건을 리뷰하고 글을 써서 다시 돈을 버니까 일석삼조 아니겠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이 참 많았는데, 일단 죄책감 없고 즐거운 소비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세 가지 행동강령을 새로 만들었어.
1. ‘좋은’ 물건 사기 - 시간이 흘러도 오래 쓸 수 있고 가치있는 물건 고르는 안목 기르기 2.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 웬만하면 내가 직접 찾고 발견한 물건만 사기
3. 왜 이 물건을 사야 하는지 스스로 설명하기 - 살까 말까 고민이 길어진다면 사야 하는 이유를 리스트로 정리해 보기
어때, 이 정도면 나도 한 걸음 성장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겠지? 책에서 그랬어. “좋아하는 게 지나치게 적은 것보다야 과하게 많은 것이 더 재미있는 인생”아니겠느냐고. 나는 좋아하는 게 많아서 더 재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거든.
어차피 살다 보면 물건을 사야 할 일은 계속해서 생길 테니까, 그때마다 이왕이면 좀 더 좋고, 재미있고, 내 맘에 쏙 드는 물건을 사고 싶어. 물론 매번의 구매가 만족스러울 순 없겠지만 성공률을 점점 올려 나가는 거지. 그렇게 내공이 쌓이다 보면 정말 나다운 물건들로 내 주변이 가득 차게 되지 않을까? 그 모습이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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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나러라면 누구라도 지금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진 않을 거야.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어려운 점이나 고민도 많겠지. 여러분들의 성장 고민을 들려줘. 함께 성장하고 싶은 낼나 연구원들이 고민을 듣고, 답변을 해줄 거야. 해결책을 탁! 하고 제시해 줄 순 없더라도 성장해 가는 길에 힌트나 길잡이가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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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만의 작은 성장 이야기를 들려줘! 거창할 필요 없어. 어제보다 10분 일찍 일어나서 느낀 점을 이야기해도 좋고, 성장을 위해 소비한 내용도 좋아! 각자 성장의 모습은 다른 거니까! 각자 다른 낼나러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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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위에 있는 성장 고민이나 성장한 나의 모습 외에도 이야기를 항상 기다리고 있어. 오늘 로우파일에 대한 따끔한 피드백, 낼나팀에 대한 그 어떤 질문도 괜찮아!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소통하자고! 그럼 이야기 기다리고 있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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